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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탈모 건보 적용' 공식화…尹 '대입 전형료' 세액공제

안철수는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대선주자들 공약 경쟁 치열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연합뉴스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기를 끌었던 탈모 치료 공약을 구체화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종 생활 밀착형 공약을 쏟아냈다.

14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탈모 치료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 이식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 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야권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우려하며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치아 스케일링과 고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수능 응시 수수료와 대학 입학 전형료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석열씨의 심쿵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내놓고 있는 생활 밀착형 공약 아홉 번째 순서다. 그는 “현행 소득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제 항목에 수능 응시료 및 입학 전형료를 추가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밖에도 ‘59초 쇼츠(짧은 동영상)’를 통해 △영문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서 보건소 발급 △은행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 의무화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뒤따랐다. 윤 후보는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항공 우주기술 개발 계획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에 한국형 나사(NASA)를 만들어 한국 우주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살린 공약을 내놓았다. 안 후보는 “국민 4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이상 정신 질환을 경험할 정도로 현대사회에서 정신 건강 문제는 우리 삶에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며 “정신 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친형 강제 입원 논란’을 겨냥한 듯 “강제 입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아닌 전문가위원회로 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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