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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장모 명의신탁' 국힘, '사실무근'

양평 땅 타인 소유 땅 담보로 대출 논란

'변제 능력 충분해 친인척에 부탁' 해명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단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 장모 최씨의 성남시 일대 부동산 차명 소유 혐의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의 1,400여평 양평 땅 명의신탁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씨가 타인 소유로 되어 있는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대출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현안대응TF는 "이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5개 필지, 성남시 도촌동 임야 16만평, 송파구 60평대 고급아파트에 이어 4번째로 확인된 명의신탁 의심 부동산"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안대응TF에 따르면 약 1473평 규모의 양평군 인근 토지는 김모씨 앞으로 등기가 되어있고, 2011~2022년까지 채무자 최씨의 이름으로 약 10여년간 총 4회에 걸쳐 24억 7,7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현안대응TF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교평리 토지는 최씨가 농지법을 위반하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양평군 백안리 농지 2필지에 설정된 공동담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병기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현직 검사였던 윤 후보를 사위로 맞은 2012년 이후에도 3번이나 남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도 허투루 넘겨선 안 된다"며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토지는 가까운 친인척이 수십 년간 소유해 온 것"이라며 "최씨가 대출을 받을 때 부탁해 최씨 소유 다른 토지들과 함께 담보로 제공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최씨의 변제 자력이 충분해 담보로 제공하는 편의를 제공한 것일 뿐 차명 재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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