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 발생한 화재로 임시텐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인천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7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에 있는 수산물 직판장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차장에 임시로 설치된 몽골텐트 4개동과 수족관·냉장고 등이 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1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앞서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지난달 1일 오전에도 불이 나 44개 점포 가운데 9곳이 타면서 한 달간 영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인천시·옹진군·수협·상인대표는 협의를 거쳐 임시텐트 6동을 설치하고 이달 초 영업을 재개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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