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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정경심 구속 안하려 했는데…김어준 등이 너무 키워”

서울의소리 “권력은 무섭다” 부분 원본 공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구속된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와 유튜버들이 사건을 키운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 ‘서울의소리’에서 공개한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의 원본이다. 서울의소리는 16일 MBC스트레이트가 중략해 보도한 내용을 전체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통화에서 조 전 장관과 부인 정씨를 언급하며 “그냥 구속 안되고 넘어갈 수 있었거든”이라며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충분히 할 걸 너무 키웠지. 김어준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투버들 너무 많이 키운 거야. 그때 장사가 제일 잘됐지”라며 “이게 자본주의 논리”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 어떻게 보면 불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수사 당시 정씨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 없었는데 유튜브를 통해 조 전 장관 옹호 세력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계획을 바꿨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사건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 55일 만인 2019년10월21일 정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은 김씨의 이 발언을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조국 수사’를 크게 펼칠 것이 아니었고, 구속 수사를 할 것도 아니었는데, 유시민, 김어준, 유튜버들이 검찰을 공격해서―다른 말로 하면 검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하여― 크게 했고 구속 수사로 바꾸었다는 것”이라며 “김건희씨는 수사의 방향 전환에 대해 최소한 알고 있었고,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검찰은 법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으로 구속 수사와 수사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MBC가 보도한 이날 녹취의 다른 부분에서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라며 “너무 많이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워가지고”라며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서울의소리 유투브가 공개한 원본 전문.

유튜브 ‘서울의소리’ 공개한 원본


**앞서 MBC스트레이트 보도한 부분은 괄호 표시

-김건희: (양쪽에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깐 양다리를 걸쳐 그냥. 그거 밖에 더 있어?)

-기자: 누나 강원도 사람은 그런 걸 못 하잖아.

-김건희: 그래도 양다리는 걸쳐야지 어떡해. 초심님은 초심님대로 하고 우리쪽은 우리쪽대로 하고. 어떻게 알다 보니 아는 누나였더라. (그래야지 뭐 거기 한편만 들 필요 없잖아. 세상이 어떻게 바뀔 줄 알아. 사실 권력이란 게 무섭거든.) 무서워 그래서 조심해야 해. 한번 잘못가면 그냥. 초심님이야 나이가 많지만 자기 어떡할거야. 가만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좀 가만히 있고 좀 이렇게 어? 그냥 구속 안되고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넘어가면. 그렇게 할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충분히 할 걸 너무 키웠지 김어준하고. 너무 방송에서 상대방을 적대시하지 이게. 프로그램 보는 사람도 많고 이렇게 되니까. 유투버들 너무 많이 키운 거야. 그때 장사가 제일 잘됐지 슈퍼챗도 제일 많이 나오고. 이게 자본주의 논리라고. 그러니까 조국이 어떻게 보면 불쌍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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