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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러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 첫 개설

15일 첫 운항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를 연결

엠에스씨 운영… 1,000~2,000TEU급 선박 4척 주 1회 기항

글로벌 선사 MSC가 인천항~러시아 항에 투입하는 노라(NORA)호 전경.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과 러시아의 항만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새로 개설돼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글로벌 선사인 MSC가 ‘캄차카(Kamchatka) 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MSC의 신규 항로 서비스인 캄차카는 인천~부산~블라디보스톡~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부산~칭다오-다롄~톈진~인천을 연결하는 항로다. 신규 서비스에 투입된 노라(NORA)호는 지난 15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했다.

MSC는 1,000~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의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IPA는 러시아 캄차카주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를 처음으로 직기항하는 항로가 신설되면서 항만 적체 문제가 발생 중인 연해주 항만보다 항로 정시성이 확보돼 물동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최근 국내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50%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항로 개설로 국내 화주들이 안정적인 수출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캄차카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첫 번째 정기 컨테이너 항로다. 인천항의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는 한·중 카페리 항로 10개를 포함해 모두 66개다. 올해 미주 항로 안정화와 서남아(인도지역) 서비스 개설 등 신규 항로 5개가 새로 개설될 예정이다.

IPA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새로 창출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북중국 10개 도시와 연결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의 강점을 살려 복합운송 활성화, 해운·항공 물동량 확대 , 관계기관 협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활성화를 위해 화주·수출입업체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냉동·냉장 화물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IPA는 올해 신규 배후단지와 연계한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의 장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될 인천 신항 1-2 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이 오는 2030년 완료되면 연간 500만TEU의 컨테이너 물돌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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