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부부가 굴을 삶아 먹던 중 커다란 진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사는 곽모(52)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쯤 남편과 마산어시장에서 사온 석화로 굴찜을 해먹다 지름 1.3cm의 진주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곽씨는 "우연히 저녁 메뉴를 굴찜으로 선택하게 됐는데, 신기하게도 음식을 먹다 진주를 발견했다"며 "남편과 둘이 70개 정도 되는 굴찜을 하나하나 까먹던 중 무심코 집은 한 석화의 껍질을 벌리자 진주가 나타났다. 둥근 모양의 하얀 바탕에 보라색이 섞여 있어 이쁘고 신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석화 속의 진주를 보고 단순히 신기하기도 하고 행운의 징조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던 집안의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가족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새해를 맞이한다"며 "이런 거(굴에서 발견한 진주)를 보면서 다 같이 행운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는 조개·굴 등 패류에서 만들어진다. 물을 입수관으로 빨아들여 물 속에 있던 유기물을 걸러 먹고 나머지를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때 물에 섞여 들어온 불순물이 패류의 살 속까지 파고 들어가는 경우 진주가 된다. 해외에서는 조개나 굴 등을 먹다가 진주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데, 국내에선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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