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간편결제 기술 업체 스트라이프와 협업해 온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는 “포드의 금융 서비스 자회사인 포드크레디트컴퍼니가 스트라이프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온라인 결제 방식을 선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트라이프는 차량 주문과 예약뿐 아니라 포드 웹사이트부터 전역에 있는 포드나 링컨차 딜러숍과의 온라인 결제 연동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에 지역 딜러숍의 경우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프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결제 경험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모건 해리스 포드크레디트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경험에서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전문성을 가진 스트라이프와의 협업은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와의 계약으로 간편결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최대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스트라이프는 이미 쇼피파이·세일즈포스·딜리버루 등 업계 강자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 규모는 사상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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