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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예산 삭감될 때마다 고통…시의원들께 사과"

시의회 예산 삭감 비판한 '지못미 시리즈' 끝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가 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 중 주요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회의 삭감 조치에 비판을 이어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저의 좌절감과 간절함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대한 비판적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시의원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를 마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말 해내고 싶은 일들을 위한 예산이 삭감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해당 부서의 공무원들 보기에 면목도 없어서 때론 공격적 표현도 동원하게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임기 1년 남짓 잔여임기의 시장이다 보니 마음이 급했고, 바로잡고 싶은 것과 새로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다 보니 과욕을 부리는 것으로 비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서둘러서 추경 예산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달 7일 '지못미 예산 시리즈 1 - 장기전세주택'을 시작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가 자신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비판해왔다.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의 예산 삭감 때문에 서울시의 골목상권 육성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차질이 생겼다고 하면서 골목상권에서 제2, 제3의 백종원이 나올 수 있도록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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