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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녹취록서 유동규 언급한 李에 "전공까지 다 꿰고 있더니"

김기현 "李, 전국민 상대로 거짓말"

선관위엔 "조해주 사표 반려, 청와대 꼼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신변보호센터'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녹취록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전공까지 다 꿰고 있더니 국감장에서 순식간에 기억력을 잃었나”라며 “전국민 상대로 또다시 거짓말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19일 김 원내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한 이 후보의 거짓말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자신과 형 통화에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느냐고 물어보니 ‘아니 뭐 음대 때문에 뽑은 거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변했다”며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2010년 유동규 성남시설관리본부장 어떠한 지시 전달한 적 없느냐 질의에 이재명은 ‘기억 안 납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간부 산하 기관 간부 한 명 뽑는데’ 라고 하며 말을 얼버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 이재선 씨는 김부선 씨 관련 보도 막기 위해서 성남시 광고비 썼다는 주장을 했다”며 “사실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개인 비리의혹 덮기에 남용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부선 씨는 이 후보 가짜총각행세, 무상연애를 폭로했는데 이 후보는 김부선 씨를 고소 고발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답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마침 오늘 송영길 대표가 대장동 특검 실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며 “그런데 자꾸 상설특검 운운하면서 꼼수 부리며 시간 끌기 하지 말고 조속히 대선 전에 양당 합의로 진짜 특검을 실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선 캠프 특보 출신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비상임 위원으로 전환해 선관위원직을 3년 더 유지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꼼수에 대하여 이에 대한 절대 반대 의사를 말씀드린다”며 “막가파식 알박기이자 선거 중립 선관위 만들어야 한다는 헌법 깔아뭉개는 위헌적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추천 몫인 문상복 비상임위원에 대한 동의안 처리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소상공인 지원금을 1,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손실보상안이 담긴 진짜 민생 추경안 편성을 밝혔다”며 “힘들어하는 국민 여론 받아들여 달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재부가 야당 목소리, 국민 목소리 듣겠다면 12시까지 기다려서 전달할 것이고, 그때까지 연락이 없고 도망만 간다면 원내지도부 직접 세종시에 찾아가서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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