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대 미식축구 선수가 알몸으로 도로를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관을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식축구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수비수 마릭 맥도웰(25)이 전날 플로리다에서 경찰관 폭행과 공공 노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맥도웰은 사건 당일 경찰관을 올려다보고 욕설을 내뱉은 뒤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 경찰관은 맥도웰이 주먹을 꽉 쥐고 전속력으로 본인을 가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맥도웰의 공격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맥도웰이 오른쪽 눈과 관자놀이 부분에 강펀치를 날리는 극단적인 공격도 있었다”고 했다.
피해 경찰관이 폭행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이 맥도웰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달아난 맥도웰을 추적해 체포했다. 맥도웰은 체포 당시 나체 상태였으며 알몸으로 학생들이 오가는 학교 인근 거리를 배회하다 건물로 들어가고,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맥도웰에 대중이 보는 앞에서 성기를 노출한 혐의도 함께 적용해 기소했다. 아직까지 맥도웰이 나체로 도로를 배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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