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운영하는 실증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테크노파크와 지난해 진행한 실증 지원 프로그램에 모두 31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매출 217억원·수출 113억원·고용 130여명·특허 68건·투자유치 100억원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해 스타트업 실증 지원사업에는 연세대·인하대·인천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해 제품·서비스 실증과 고도화를 도왔다.
대학별로 보면 인천대는 교내 장소와 인천항만공사(참여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제품의 실증 및 고도화를 지원했으며 인하대는 인하대병원과 연계, 전임상(동물)실험을 지원했다.
또 세종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스타트업의 기술고도화 및 제품 개발 역량 강화 컨설팅을 지원했고, 연세대는 교내에 구축된 DFK(Design Factory Korea)에서 글로벌 진출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해외 현지인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심층 인터뷰, 현지 잠재고객 대상 사용성 평가를 지원했다.
유타대는 CMI(Center For Medical Innovation)와 연계,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전략 수립 및 510(K) 서류작성을 지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올해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송도에 문을 연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24년까지 스타트업 400개 글로벌 진출, 혁신기업 450개 육성, 1,000개 기업 사업자금 지원 등을 달성해 국내 최고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6개 대학의 적극적인 실증 지원에 힘입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케일업 챌린지랩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프로그램 규모를 더욱 확대, 스타트업의 실증 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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