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당선 후 임기 중간에 평가를 실시해 국민 50%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 후보는 한국행정학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정도 자신감이 없다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중간평가를 제안했는데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다가 유야무야됐죠. ‘지지율 20%’ 목표를 세운 안 후보가 TV 토론에서도 배제되자 유권자 눈길 끌기용이나 승부수로 ‘중간평가’ 애드벌룬을 띄운 건가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전략 공천 얘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서울 종로에 최재형 같은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깨끗하고 행정 능력이 뛰어나니까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홍 의원은 전날 저녁 회동에서 선거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제시하는 한편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3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공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질구질한 공천 거래를 할 게 아니라 조건 없이 도와주는 게 당과 자신의 앞날을 위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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