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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내일 오전까지'

반경 79m 대피령·실종자 수색 중단 '해체 완료'까지 지속

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1,200톤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붕괴한 201동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실종자 수색 안전 확보를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하루 더 이어진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계획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지연됐다"며 "일부 작업을 내일 오전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붕괴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한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타워크레인 해체 공정률은 현재 70% 이상"이라며 "붐(기중기 팔) 일부와 조종실의 분리 등 일부 작업은 내일 오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완료를 목표로 했던 해체가 지연된 이유로는 타워크레인의 움직임이라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민 실장은 "위로 들어 올려진 붐을 수평화하는 과정에서 타워크레인과 옹벽 간 거리가 80㎜ 발생했다"며 "3시간 정도 안정화 작업을 해 변이가 16㎜로 준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에서 붕괴 등 돌발 사고를 우려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하고 대피령을 발령 중이다.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북측 주차장 일부 등이 위험 구역에 포함돼 사람, 자동차 통행이 통제됐다.

119구조대의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실종자 수색도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 때까지 중단된 상태다. 대피령 해제, 안전 구역을 중심으로 한 수색 재개는 타워크레인 해체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완료하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를 거쳐 붕괴가 진행된 상층부에서 정밀 수색, 구조물 일부 파쇄 등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본부는 붕괴 당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상단부만 분리해도 넘어짐 등 추가 사고가 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해 주 기둥(메인 마스터)만 남기는 부분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28∼31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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