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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은 보란듯 ‘미래 행보’…“반도체특수학교 만들자”

삼성전자 방문 특별법 개정 내세워

미래먹거리 강조…지지율 17% 최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일 삼성전자를 찾아 반도체특별법을 개정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위해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의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에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인력 확보에 대해 “필요하다면 특수학교를 만들어서라도 반도체 인력을 훨씬 더 확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현장의 전문가들과 대화한 뒤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인재에 대해 여쭤봤는데, 절대적으로 모자르다고 한다”며 “반도체 인력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 정규교육 과정에서 교육 받는 연구원 수가 얼마인지 맞춰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와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대만의 사례를 들었다. 안 후보는 “대만의 TSMC는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워낙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가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반도체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해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 투자나 세제 혜택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패권 전쟁의 핵심은 과학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한다면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세계 5대 경제 강국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미래 먹거리와 국가 경쟁력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대 정당의 후보들에게 등을 돌린 표심이 안 후보를 향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차기 대선 다자 대결 조사에서 안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지지율이 최고치인 17%로 조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3%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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