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나주신협 조합원 수천명의 명단이 불법 유출됐다는 고발장이 지난해 말 경찰에 접수됐다.
고발인은 이사장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누군가 수개월 전부터 부당하게 명단을 외부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나주신협의 전체 조합원 수는 2만6,000여 명이다.
신협중앙회에도 조합원 명단 유출 의혹을 규명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협중앙회는 경찰 수사에서 혐의가 규명되면 절차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 조처를 할 방침이다.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신용협동조합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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