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핵실험·ICBM 재개가 단순 엄포 아니라는 조선신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소개하며 "근본적 국면 전환" 밝혀

미국이 자초했다고도 지적... "바이든 행동 간과 못 해"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검토가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는 뜻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근본적인 국면 전환”을 뜻한다며 하노이 회담과 같은 대화 재연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내용을 전하며 “조선·미국 간 대결은 5년 만에 다시 국면이 바뀌게 됐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정치국 회의의 결정 사항을 2017년으로의 회귀로 간주하고, 조선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쓴다고 본다면 그것은 오판”이라며 “조선은 이미 미국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대해선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매체는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유지해 조선의 힘을 점차 소모 약화시키는 것이 미국의 본심”이라며 “작년 1월 제8차 당대회는 최대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대외 정치활동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므로 그 무슨 거래를 상정한 흥정판, 미국의 구태의연한 적대시 정책이 확인되는 하노이 회담과 같은 대화가 반복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선 북한의 태도변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취하는 태도와 행동은 간과할 수 없는 단계”라며 “자위권인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에 단독제재를 부과하고, 강도와 같은 논리를 다시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조선의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끝내 당긴 셈”이라며 “상대를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조선의 정책 기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