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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사태 보복? 세르비아, 호주 광산업체 허가 취소

리오틴토사의 세르비아 내 리튬 채굴권 무효화

조코비치 사태 두고선 "마녀사냥" 옹호 하기도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베오그라드=AP연합뉴스




세르비아 정부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호주 리튬채광 업체의 자국내 광물탐사 허가를 취소했다. 자국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에 의해 추방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호주 언론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22일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현지 광산 개발허가를 취소했다. 리오틴토는 리튬 생산을 위해 세르비아 서부 자드르 광산에서 33억 호주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광산 인근 주민들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업은 표류했었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와 관련 리튬 광산개발 허가를 최종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올 4월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예정된 점이 작용했는데 무엇보다 조코비치 추방 사태로 호주에 대한 자국민의 감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호주 언론에서는 조코비치 추방에 대한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브로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이와 관련 “(채굴권 관련)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됐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추방 조치됐다. 호주법원과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이 같은 조치가 정당하다고 판단했고, 조코비치에 대한 입국 비자를 무효화했다. 조코비치가 경기에 뛰지도 못한 채 귀국하자 세르비아 공항에선 환영 인파가 몰렸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조코비치 사태와 관련 “마녀 사냥”이라며 비판했지만, 프랑스·스페인 등 남자 테니스대회를 치르는 유럽 국가는 조코비치와 같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금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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