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꼭대기에서 에미레이트(UAE)항공사 광고를 했던 이 항공사의 여 승무원이 다시 이 타워 꼭대기서 메시지보드를 들었다.
UAE 항공은 지난 14일 유튜브 계정에 승무원인 영국인 니콜 스미스-루드비크가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올라 ‘두바이 엑스포 2020(작년 10월~올해 3월31일)’와 UAE 항공을 선전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처음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자, UAE 항공이 지난해 10월 13~14일에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제작한 것이다.
당시 드론을 제외한 단 하나의 특수효과도 쓰지 않은 데다가 자사 직원들 가운데 스턴트우먼으로도 활약하는 여객기 승무원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에서 니콜은 “나, 아직 여기 있어요” “두바이 엑스포관도 보이네요” “저기 우리 친구들이 오네요”라고 쓰인 메시지보드를 넘긴다. 이후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여객기가 니콜의 뒤로 날아간다.
UAE 항공은 이 광고의 제작 과정도 소개했다. 니콜과 장치 전문가들은 160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오른 뒤, 좁은 계단을 한 시간 가량 올랐다. 그리고 니콜의 유니폼 뒤쪽을 기둥에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번 촬영에는 실제 A380 여객기까지 동원됐으며 최적의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시속 약 290㎞의 속도로 부르즈 칼리파 주변을 11번이나 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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