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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5,000달러... 시총도 6,000억弗대 '뚝'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3만 5,000달러(약 4,173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두달여 만에 가격이 반 토막 수준으로 빠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뒤덮고 있고 각국 규제 당국도 암호화폐에 대한 추가 단속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3만 5,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대까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고작 2개월 새 50%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9,088억 달러에서 6,670억 달러대로 쪼그라들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런 낙폭은 예상을 뛰어넘는 연준의 긴축 행보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CNN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적극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CNBC방송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국인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 금지를 제안한 것도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나임 아슬람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면서 주식과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문제는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기술주 등 위험 자산과 함께 장기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금과의 유사성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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