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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4회 연속 기록 경신…인기 심상치 않다

/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화면 캡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4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8.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사건) 진범 정체가 공개됐다.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김남길)과 국영수(진선규)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를 단서로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는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을 검거했다.

조현길의 근거지 컨테이너를 찾아낸 송하영은 윤태구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조현길은 없었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실내, 특정 냉장고 등을 통해 조현실이 진범임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에 범죄행동분석팀, 기동수사대 등 많은 경찰들이 모여 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 5세 여아 사체 일부를 찾기 시작했다. 컨테이너 근처는 물론 하수구까지 뒤졌지만 손가락 2개 만은 찾지 못했다.



다음 날 컨테이너에서 찾은 지문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개의 지문이 없었다. 이에 송하영은 조현길에게 두 손가락이 없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던 중 기동수사대 윤태구, 남일영(정순원)은 탐문을 통해 조현길을 턱밑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윤태구와 남일용은 치열한 몸싸움 끝에 조현길을 검거했다. 송하영 예상대로 조현길은 손가락 2개가 없었다.

조현길 검거 후 밝혀진 진실은 추악하고 슬펐다. 조현길은 단순히 자신의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피해 아동을 납치했다. 윤태구는 조현길을 조사하는 내내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윤태구가 조사를 마친 후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과 국영수가 조현길을 대면했다. 조현길을 죄송하다고는 했으나 누구에게 죄송한지 특정하지 못했다. 피해 아동의 손가락 2개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조현길이 2개의 손가락이 없는 것처럼. 이런 끔찍한 ‘악’ 조현길과 마주하는 것은 모두에게 힘든 일이었다.

특히 국영수가 괴로움을 느꼈다. 사망한 피해 아동의 이름이 자신의 딸과 같았던 것. 조현길이 검거됐고 사건은 마무리됐으나 모두의 마음은 개운하지 않았다. 범죄행동분석팀 3인 송하영, 국영수, 정우주(려운)는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국영수의 씁쓸한 넋두리가 이어진 가운데 송하영은 홀로 일어섰다. 그리고 그는 국화꽃을 사서 조용히 피해 아동의 집 앞에 두고 왔다. 그 나름의 방식으로 피해자 가족을 위로한 것. 집으로 돌아온 송하영은 홀로 눈물을 흘리며 어렵사리 잠을 청했다.

이날 방송은 송하영, 국영수, 윤태구, 백준식(이대연), 허길표(김원해), 남일영, 정우주 등 여러 인물들을 통해 ‘악’을 쫓는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부딪히는지, 그들이 어떤 끔찍한 상황들을 감내하고 어떤 고통을 감내하는지 깊이 있게 보여줬다. 그들의 이런 치열한 삶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삶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 60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또 다른 범죄 사건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국영수의 경찰 공무원증을 습득, 자신의 사진으로 위조한 것. 그는 늦은 밤 홀로 걷는 여성의 뒤를 쫓았다. 여성이 불안해하자 위조한 경찰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키기도.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한 첫 사건을 마무리한 범죄행동분석팀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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