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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첫 이상증세’…“근육통, 걷기 힘들어"

먹는 치료제 복용 후 이튿날부터 극심한 근육통 호소

투약 중단 후 2~3일 뒤 증상 호전…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아

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약국에서 약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던 확진자의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 복용을 중단하는 첫 사례가 대구에서 나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확진자 109명에 대해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한 바 있다.

지난 21일 TBC 보도에 따르면 대구 남구에서 재택치료 중인 60대 여성 A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았다. A씨는 치료제를 복용한 후 이튿날부터 극심한 근육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재택치료관리병원 의료진이 투약 중단을 결정했고, A씨는 약을 끊은 지 2~3일 뒤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부작용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첫 복용 중단 사례가 나온 것이다. 다만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증상의 연장인지, 아니면 치료제 때문인지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이 약 드시기 전에도 발열과 기침, 인후통도 있고 몸살 기운이 있다고 했다”면서 “팍스로비드를 먹기 전에는 근육통이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한 번 먹고 나니깐 근육통이 걷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먹는 치료제 사용을 늘리기 위해 투약 연령을 60살 이상으로 낮추고 공급 대상기관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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