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문화유산의 보고인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이 25일 첫 삽을 뜬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국·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 부지면적 2만4,073㎡, 연면적 7,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 최상의 공간을 갖춘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준공 목표는 내년 7월이다.
설계는 지난 2020년 3월 국제설계공모에서 국내·외 유명건축가를 제치고 당선된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팀이 맡았다.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2월께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약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칭)간송 국·보물전’을 개관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연간 관람객 45만 명, 생산유발 1,124억 원, 부가가치유발 428억 원, 취업유발 714명으로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접한 대구미술관과 연계해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