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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개월만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암흑기 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총, 2개월 만에 1조弗 증발

"연준 긴축 예고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 ↓"

비트코인 모형./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개월여만에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자 ‘가상화폐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메타(옛 페이스북)의 전(前) 가상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사업가들은 ‘가상화폐의 겨울’을 보내는 동안 더 좋은 회사를 만든다”며 “지금은 토큰(가상화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시 집중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즉 이미 가상화폐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 시기인 가상화폐 암흑기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리서치 업체 라텔리에의 나디아 이바노바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가상화폐 시장이) 냉각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하락세가 “위험자산 전반의 가치 하락 및 회수와 연관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을 예고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가상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3만 3,11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1월 초 기록한 최고가(6만 8,990달러)와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3만 6,000달러대에서 거래돼 소폭 반등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11월 최고가에서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했고, 솔라나는 65%가량 값이 빠졌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총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다만 반론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최근 상황이 지속적인 하강보다는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차트를 보면 가격과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이후 가격이 급락하는 패턴이 통상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야 부사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보통 30∼50% 범위에서 이뤄졌고, 그게 현재 상황"이라며 "따라서 여전히 정상적인 조정의 영역 내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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