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언급에 대해 "평범한 부모들은 조국처럼 해주지 못해 미안해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KBS에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씨가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 걸 보면 속상하더라"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쟤(딸 조민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지.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도 말했다.
이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들딸들은 조국 자녀를 보며 부모 잘 만나면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박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조국 부부의 입시비리 행위를 비롯한 범죄들은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처벌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대표는 또 "조 전 장관이 사임을 하지 않아 딸이 피해를 봤다는 김씨나, 정치적 수사였다며 억울해하는 조 전 장관이나 괴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이 내로남불 대결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조국 같은 일이 없도록, 부모 잘 만난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 같은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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