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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합류한 최재형, 첫 행보는 ‘소상공인’

상임고문으로 선대본부 합류

崔 “영업시간 제한 철폐해야”

종로 출마에는 “당 결정 따를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만나 회동후 함께 백브리핑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으로 공식 합류했다. 최 전 원장은 첫 행보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피해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의 전격 합류로 그의 종로 공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 후보가 함께 경선을 치른 최 전 원장에게 고문직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최 전 원장이 흔쾌히 수락의 뜻을 밝히고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윤 후보와 만나 ‘조건 없는 지지’ 의사를 보인 지 6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상임고문직 수락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국민의힘 ‘코로나19 피해 긴급 민원센터’를 찾았다. 대선 경선 이후 사실상 첫 공개 행보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센터가 운영하는 ‘국민발언대’에 올라 정부의 방역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정부가) 방역대책의 가장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의견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또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방역대책을 2년째 강행해오고 있다”며 “합리적 근거와 비례 원칙에 맞지 않는 영업시간 제한을 당장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 소급적용 위한 손실보상법 개선, 소상공인 전기료 면제 등도 촉구했다.



종로 공천에는 “당에서 결정하면 따른다”


최 전 원장은 발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후 정치 행보 계획에 대해 “3월9일까지는 우리 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하는 데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이라며 “그 이후 행보에 대해선 (정한 게)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 전략 공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종로 공천은 당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것 외에는 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당에서 요청한다면 적극 나서겠느냐’고 재차 묻자 “그건 한 번 이야길 해봐야 한다”며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는 것 외에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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