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옛 페이스북)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디엠’의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디엠협회의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엠협회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반환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며 디엠 개발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암호화폐 사업을 포기하는 수순이 아닌가 보고 있다.
메타는 앞서 지난 2019년 미 달러화 등 주요국의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출시를 위한 '리브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규제 당국의 압박으로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차례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되기까지 했다.
디엠 프로젝트의 실패는 일정 부분 예상됐던 일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메타의 암호화폐 사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지난해 말 퇴사해 관련 프로젝트 담당자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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