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김수영의 시편을 분석한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수 년간의 퇴고를 거쳐 내놓은 일종의 ‘김수영론’이다. 시인 김수영은 분단 후 한국전쟁, 4·19 혁명과 5·16 쿠데타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 속에서 목소리를 낸 대표적 시인으로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책은 김수영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치열하게 써온 전체 작품 120편 중 72편을 선별하고 이를 김수영의 연대기에 그대로 대응함으로써 그의 문학적 삶을 총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저자는 김수영이 쓴 시야말로 그의 생애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자서전임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2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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