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절반을 차지하며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38명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다.
2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다.
40명은 기존 확진자의 개별 접촉자다.
이들을 울산 8260∼8339번 확진자로 지정됐다.
한편 울산은 지난 23일 101명에 이어 25일과 26일 각각 148명이 확진되는 등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693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등 3개 병원에 55명, 생활치료센터 168명이 입원해 있으며, 재택 치료자도 361명에 이른다. 이 밖에도 자가격리 89명, 기타 20명이다. 126명은 입원 예정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5일부터 비상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선별진료소에서 별도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후 양성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100명 이상 다중집합시설까지 이동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주말과 공휴일 검사를 기존 2곳(종합, 문수)에서 울주군 남부통합보건지소를 추가해 3곳으로 늘였다. 2월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에 전자문진표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빠르게 검사한다.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늘이고, 접종완료자의 경우 재택치료 기간과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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