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 지역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영호남 지역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도인데 관리자가 아니지’ 이런 황당한 생각을 했을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면서 “광주는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며 “광주 민주화 항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지금 이 자리까지 왔고 지금까지 언제나 인권과 자유 평화와 연대라고 하는 광주정신, 개혁정신을 삶 속에서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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