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중앙 아시아 3개국 대통령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서한을 각각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서한에서 ‘199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카자흐스탄 정상에게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진행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정상에게는 올해 ‘상호 교류의 해’ 지정을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정상에게는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역시 서한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확대된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무역·경제·과학·교육 등에서 협력 관계가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평가하고, 키르기스스탄의 공공 행정 개혁 및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수교 30주년 계기의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국 정상과 비약적인 관계 발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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