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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형수 욕설'에 "죄송한 일…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욕설 논란'은 수십년간 쌓여 생긴 일“

"'김건희 7시간 통화' 들어봤다…국민이 판단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형수 욕설' 파일에 대해 "죄송한 일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선거운동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그게 사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있다.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수 욕설' 파일과 맞물린 이 후보와 친형의 갈등에 대해서는 "형님과의 문제도 그때 (형님의 성남시장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면서 "남편이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녹취를 듣고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제 느낌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 같다. 저희는 판단을 받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부인의 역할을 두고서는 "남편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제가) 선거운동을 하며 듣는 게 많다 보니 남편에게 전달했는데 남편이 '행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굉장히 예민하게 잘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했던 일 중 손꼽아주고 싶은 게 (친·인척 비리 방지) 노력을 정말 철저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로 “이재명은 위기에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로 31년째 같이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삶의 파도가 올 때, 가정적인 일이나 정치적인 위기일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며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구분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걸 ‘실용적’이라고 판단하시더라. 그런 점 때문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대선후보까지 국민들이 키워주셨다”며 “그래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대전환시킬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저도 거기에 한 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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