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의 가게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수십 차례나 전화한 20대 여성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6일 여성 김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26일 오전 5시께 전 남자친구 A씨가 운영하는 영등포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찾아 진열된 물건을 뒤엎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제지하는 A씨의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과 어깨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달 중순 A씨와 헤어진 뒤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에는 하루 동안 90회 이상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신고를 받고 가게로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을 받을 예정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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