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희망을 주고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운 융성,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갈망하며 호랑이의 기운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서울 남산 월명사 주지이자 우국이세문화원 이사장인 월명 스님은 30일 “예로부터 호랑이는 한반도의 수호신으로 꼽힌다”며 “크고 작은 호랑이 2022마리의 기운을 한꺼번에 전하는 귀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월5일까지는 월명사 법당에서 열리고, 2월 7일부터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8일까지는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한국불교미술협회 회원 등 여러 사찰의 탱화 작가들이 오랜 공력을 들인 이 작품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 2022마리를 길이 9.1m, 높이 1.3m의 화폭에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전국 각지의 108개 명산을 바탕으로 한 이 탱화는 중앙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가장 큰 호랑이와 음양오행사상을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좌, 우측에는 각각 12간지와 17개 광역시·도 등을 형상화한 호랑이가 자리잡고 있다.
월명 스님은 “‘검은 호랑이띠의 해’인 임인년을 맞아 희망과 행운을 전하기 위해 범 2022마리가 서울 남산에 내려왔다”며 “전시회 이름도 ‘2022마리 호랑이 큰 그림-대한민국 만세전’으로 지은 것처럼 국운 융성을 기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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