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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2만대명 확진, 결국 10만명 초유의 경험 하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모습./연합뉴스




설인 지난 1일 하루에 2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하루 신규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10만명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하루 동안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다.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했는데도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전파력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한 영향이다. 오미크론은 지난주 80%의 검출률을 기록하며 국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기존 명절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 집계도 감소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실제 유행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오미크론 토론회에서 5∼8주 동안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최소 10만명 정도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빠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 달 안에 하루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유행 규모가 잦아들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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