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지점은 청년층의 수요가 많은 충정로·청담·홍대 3개소다.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6만명이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했다. 도입 첫 해인 2016년 4032명이던 연간 이용자는 지난해 3만 9547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한 뒤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된다.
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에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대여기간 내 추가 면접이 있는 청년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대여 연장을 신청할 수 있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한 정장을 반납할 수도 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대부분의 금액을 면접 복장을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날개 서비스가 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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