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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화물차 들이받고 산산조각'…한문철도 '경악'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발생한 음주운전자가 불법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심어 드리고자 제보한다'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6시쯤 강원도 삼척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당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 구경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 중이었다.

삼척시 시내를 통과하면서 위태롭게 주행 중인 차량 한 대를 발견한 A씨는 "상식에 어긋난 운전을 하길래 처음엔 휴대폰을 보느라 저러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씨는 "갑자기 가속하더니 3차로에 주차된 시멘트 벌크차량과 거의 스몰오버랩 테스트급으로 부딪혔다"면서 "1차로에서 주행하던 저와 2차로에서 주행하던 분도 동시에 급정거했고, 저는 운전자가 심하게 다쳤을 것 같아 구조하러 나갔다. 여자친구는 119에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2차선을 주행하던 차량은 2차선과 갓길을 넘나들며 위험한 주행을 이어간다. 이후 해당 차량은 점점 눈이 쌓여 있는 가드레일 쪽으로 향하더니 결국 가드레일 옆에 불법주차된 화물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화물차와 충돌한 사고 차량의 앞부분은 산산조각 났고, 파편은 도로 위로 흩날렸다.

A씨는 "구조 당시 차 문을 열어보니 운전석 에어백이 터진 상태였고, 술 냄새와 화약냄새가 진동했다"면서 "안전벨트고 안했는지 몸이 보조석으로 날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오른쪽 눈썹에 타박상을 입고 피가 조금 난 정도의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마음은 100:0 과실이지만 법원에서는 90:10 정도로 볼 것"이라면서 "밤에 불법 주정차한 경우 10%의 과실을 아직은 보고 있는 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절대 음주운전을 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늘어나고 사고도 안 줄어든다"면서 "음주운전 사고는 한순간에 골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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