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나눔의 온정이 모여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100도를 넘어섰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으로 두 달 동안 4279억 원을 모금했다. 목표액 3700억 원을 훨씬 넘는 금액이다.
3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나눔 캠페인’ 폐막식에서 조흥식(사진)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해 올해 1월 31일 종료된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랑의 온도탑’은 115.6도까지 올랐다. 나눔 온도는 캠페인 48일 차인 지난달 17일 101.3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넘었다. 나눔 온도는 이번 목표액 3700억 원을 100도로 환산한 것이다.
캠페인 총 모금액 4279억 원 중 개인이 1226억 원(28.7%), 법인이 353억 원(71.3%)을 기부했다. 우리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한화 등이 지난해보다 각각 40억 원, 20억 원, 10억 원을 더 기부했으며 DB손해보험은 이번에 새로 10억 원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개인 고액 기부 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150억 원을 기부했다. 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활용 온라인 홍보, 가상현실(VR) 모금 진행 등 비대면 기부 방법 등도 활용했다”며 “온라인 기부 건수는 전년 대비 1000건 상승한 4306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복지 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 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캠페인 성금으로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위기 가정 긴급 지원, 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 교육·자립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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