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부지 내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총사업비 291억 원을 투입 312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축 연면적 5500㎡ 규모로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국고보조사업으로 경남도와 양산시가 55억 원을 부담하고 부산대는 부지 무상제공과 건축물의 건립·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기본설계용역비를 확보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천연물안전관리원 건립을 위한 “종합로드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사업의 추진방향과 세부 추진계획 등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실시설계용역비와 건축 공사비 등 국비 13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경남도, 양산시 및 부산대에서는 상반기 중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1월 건축공사 착공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을 통해 한약재 등 천연물의 원료부터 제품화까지의 전주기 안전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천연물 원료·제품의 안전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천연물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산학부지 내에 들어서는 천연물안전관리원은 향후 국가기관 유치 및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천연물안전관리원은 그간 천연물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개발을 단축하는 등 천연물 산업의 확장 및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산시 및 부산대학교와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천연물안전관리원이 원활하게 건립·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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