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인 25만명에 육박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만8838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독일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7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70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지표도 1349.5명으로 치솟아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1283.2명)를 경신했다.
수도 베를린의 인구 대비 신규확진자 지표는 1803.4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독일 내 오미크론 변이(BA.1)는 지난달 14일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3.3%까지 확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이 비중은 전주 96%까지 확대됐다고 RKI는 설명했다.
RKI는 이날 주간보고서에서 독일 내 신규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3일 기준 5.1%로 전주보다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는 'BA.2'를 말한다. BA.2는 감염성이 오미크론의 2배 이상으로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특히 덴마크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독일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오미크론발 확산세의 정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5.9%인 631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4.3%인 6180만명, 추가접종자는 53.9%인 449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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