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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나달'에 자극받았나…조코비치도 백신 접종 결심

지난달 호주 오픈에 참가하려다 코로나 19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비자가 취소됐던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국 수도 베오그라드 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AP연합




호주 오픈에 참가하려다 코로나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 비자가 취소됐던 노박 조코비치가 결국 백신을 맞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조코비치의 전기 작가 다니엘 무크슈를 인용해 “조코비치는 곧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자신이 불참한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한 게 조코비치를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라파엘 나달은 이번 호주 오픈 우승으로 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조코비치를 뛰어넘었는데, 이런 모습이 조코비치를 백신 접종 결심으로 이끌었다는 의미다. 이전까지 세계 남자 테니스에서 나달과 조코비치, 페더러는 똑같이 20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호주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가 취소됐다. 입국을 위해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였지만 끝내 패해 호주를 떠났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만 9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호주 오픈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우승한 나달은 유독 호주 오픈에 약했다. 2009년 우승 이후 4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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