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이 “쓰레기통에 버렸던 메달은 물론 다시 꺼내 보관하고 있다”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 인포’에 실린 인터뷰에서 말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부모님 집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사람들이 알아보고 심지어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고 돌아본 그는 “화풀이 대상이 메달이 됐던 셈”이라며 웃었다. 2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은 오는 10일 열린다.
피겨 스타 하뉴, 6일 베이징 입국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28·일본)가 6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했다고 일본올림픽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 북경만보(北京晩報) 등 현지 매체들도 하뉴가 방역복을 입은 중국 관계자들과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하뉴는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북경만보는 “하뉴는 곧바로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폐쇄형 호텔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그동안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린샤오쥔 된 임효준 “중국 金 축하”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린샤오쥔은 5일 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에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자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그 밑에 중국어로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글을 썼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재판 진행 중 중국으로 귀화했다.
“못 먹을 음식” 호텔격리 선수 분통
○…코로나19 격리 호텔의 열악한 시설과 부실한 식사가 선수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호텔에 격리 중인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나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호소했다.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그가 올린 식판 사진에는 간단한 파스타, 불에 탄 듯한 고기, 감자가 조금 있었고 신선한 채소는 전혀 없었다. 나중에 격리가 해제돼 경기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격리 호텔에는 기본적인 운동기구도 갖춰지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
○…뉴질랜드가 동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21)는 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2.8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은 1개, 동 2개를 수확했던 뉴질랜드는 동계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면을 내려오며 각종 회전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