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유니슨, 대한조선과 화원조선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니슨은 화원산단 내 해상풍력 구조물 건조시설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조선은 기반시설 구축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화원산단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니슨은 198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풍력발전기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영덕풍력) 및 최대(강원풍력)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대표 풍력기업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민간주도, 정부지원’의 선도적 모델로 8.2GW규모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48조원이 투자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 450개 기업을 육성하고 12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화원조선산업단지에 관련 산업을 유치해 조선소 내 기반시설과 미개발 부지를 해상풍력 구조물 건조 시설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조선은 대불산단에 위치한 내업공장을 화원조선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으로 직원 1500여명의 인구 유입과 산단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화원 구림리에서 매월리 간 2.9km 진입도로 개설 등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화원조선산업단지는 총면적 205만5622㎡에 분양면적 198만3470㎡에 달한다.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산업단지에 조선업뿐만 아니라 금속가공 제조업 등 업종을 추가해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의 여건을 마련했다.
해남군은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물류 기지 확보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과 전남 블루이코미 비전에 대처하는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화원조선산업단지는 전남 해상풍력 물류의 최적지로 전남도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제조업체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신안 해상풍력발전 배후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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