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3월 9일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도 안성시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서울 서초구갑과 청북 상당구는 각각 경선을 치른다. 종로는 전략공천 방침을 유지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김 전 의원이 단독으로 사실상 공천됐다. 김 전 의원은 안성시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난 18대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충북 청주 상당구는 김기윤 북한 피살 공무원 유족 변호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 정우택 전 의원 등 세 명이 경쟁한다. 서울 서초구갑은 이혜훈 전 의원, 전옥현 국정원 제1처장,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다섯명 경선을 거친다.
경선은 오는 10일 1일간 실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여 최종 득표율을 산출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갑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상위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경선 실시한다.
공관위는 종로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전략공천하기로 재확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성남시 특혜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일로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구남구는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종로는 전략공천, 안성시는 김 전 의원 단수 공천, 서초갑과 상당구는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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