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무속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7일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취재하던 도중 김씨에게 사주와 점을 여러 차례 봐줬다는 한 무속인을 알게 됐다. '화투신명'이란 이름을 쓰는 분"이라며 의원실 보좌진 2명이 무속인과 나눴다는 대화를 공유했다.
그는 "김씨가 윤석열의 이름과 사주를 가지고 와 여러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겠느냐, 검찰총장까지 될 것 같냐,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가 윤석열을 좋아한다 (등을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무속인이라며 그가 김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관련 동영상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씨가 "사업을 위해 스펙이 필요하다. 그래서 검찰총장까지 올라갈 정도가 돼야 내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에 대해 “결혼을 애정이 아닌 사업으로 저울질 한 것”이라며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되면 과연 어떤 도움을 받으려고 할지 섬뜩하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씨는 수차례 무속인에게 새벽마다 전화를 걸어 회사 경영 상황을 얘기하고, 본인이 아닌 직원들 사주를 물었다고 한다"며 "사주가 안 좋은 직원이 있으면, 해고할 건가.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뽑을 때도 사주나 관상을 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무속인으로부터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심각하다', '내가 점을 보고 맞추기는 하지만 회의감이 든다', '김씨는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혼을 다 부어버린 거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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