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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IPO 성사 특명 받은 신임 CEO 르네 하스 "성장 전략 속도낼 것"

엔비디아 거쳐 ARM 합류해

생태계, 매출원 확장 기여 평가

손정의 "성장 가속화하는 최적 리더"

르네 하스 ARM 신임 CEO /사진 제공=ARM




엔비디아의 영국의 반도체 설계 자산 기업 ARM 인수 실패가 공식화된 가운데 ARM이 기업 공개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수장을 교체했다. 새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 르네 하스(사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ARM 기업 공개(IPO) 청사진을 실행하는 미션을 맡게 됐다.

8일(현지 시간) ARM은 공식 성명을 통해 "35년간 반도체 산업 리더로서 업계를 이끌어 온 르네 하스를 신임 CEO 겸 이사회 임원으로 선임한다"며 “8년 7개월 간 ARM을 이끌어 온 사이먼 세가스 전 CEO는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세가스 전 CEO는 하스의 당분간 자문 역할을 맡으며 신임 CEO의 승계 과정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ARM이 공모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르네 하스 신임 CEO는 Arm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최적의 리더”라고 언급했다.

/사진 제공=ARM




하스 신임 CEO는 2017년부터 ARM 설계자산(IP) 프로덕트 그룹 대표를 맡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한 인프라 등 생태계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 암페어, 아마존웹서비스, 보쉬 등 기업들이 ARM 생태계에 새롭게 합류했고 회사의 라이센스 매출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보다 앞서 하스 CEO는 엔비디아에서 부사장 겸 컴퓨팅 제품 사업부 총괄 매니저로 7년간 근무했다.

하스 신임 CEO는 “ARM의 시장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중요한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을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지난 몇 달간 지속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이제 새로워진 동력으로 성장 전략을 향해 대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 미국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진행된 ARM 매각 협상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ARM 매각 협상 중단에 따라 2022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2023년 3월 말까지 ARM의 IPO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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