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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시인·주부도 尹·安 단일화 촉구 호소…”투표용지 인쇄 전 끝내야”

한 시민모임, 단일화 촉구 호소문 발표

인명진 주도 7000명도 성명 예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공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초유의 ‘초박빙 대선’ 구도 속에서 대선 투표일이 가까워지면 양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력이 거세지는 모양이다.

9일 학계·법조계·예술계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시민 21명이 모인 ‘단일화 및 연합정부 촉구 시민모임’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및 연합정부를 촉구하며’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시민모임은 “두 후보는 ‘야권 단일화’만이 정권교체의 확실한 길임을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명백히 알려주고 있는데도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다자대결로도 이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고작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 보고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은 도박꾼일 뿐”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도박에 맡길 작정인가”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단일화는 대선 후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둘 사이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 어느 일방의 독주 대신 설득과 타협에 의한 민주적 국정 운영이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투표 용지 인쇄일인 28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늦어도 투표 인쇄일 하루 전에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두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에는 학계에서 △김기범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 △박흥식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빙교수, 법조계에서 △박현상 변호사 △윤학 변호사 △조희진 변호사, 예술계에서 △바이올리스트 김한기씨 △화가 남희조씨 △시인 박일규씨 등이 참여했다. 주부 신로미씨도 이름을 올렸다.



시민모임 소속 윤학 변호사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단일화가 안 될 것 같아서 주변 한 분 한 분과 의견을 나눠보니 다 단일화해야 한다고 했다"며 "주변 분들이 추천하고 추천하고 해서 모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또 시민사회 인사 100명은 윤 후보와 회동한 바 있는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과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함운경씨 등의 주도로 단일화를 촉구하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100인 선언’ 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야권의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대연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대선으로 구성될 다음 정부가 제1 야당만으로 구성되어 과연 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깊이 우려한다”며 “권력을 나누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고 여러 정파들이 협력하는 연합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에서는 최근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앞서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등 6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권교체 국민행동'은 8일 국회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안정을 위한 압도적 승리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답”이라며 “만약 야당과 후보들이 기회를 놓치고 분열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명진 목사는 10일 박상증 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등과 함께 단일화 촉구 성명을 낼 예정이다. 인 목사에 따르면 성명에 동참할 인원이 7000명이 넘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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