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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035명 확진…오미크론 확산·설 연휴 이동 영향

9일 오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천567명 늘어 누적 113만1천248명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역대 하루 최다 3000명이 넘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이동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30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만 670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1일 처음으로 하루 1000명을 넘은 이후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해 왔다. 5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2,174명이 나온 이후 2000명 안팎으로 발생했으나 이날 3000명대로 대폭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 급증에는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설 연휴 동안 인구 이동과 만남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최근 1주일 간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 검출률은 95.8%까지 치솟았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는 작년 12월 5주 기준 0.4%에 불과했으나 1월 3주 32.6%, 1월 4주 77.1%, 2월 1주 95.8%에 도달할 정도로 급격히 확산했다.

최근 들어 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은 사하구 소재 주간보호센터와 병원에서 발생했다.

사하구 소재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이 타시도에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종사자 4명,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종사자와 이용자 64명은 격리됐다.

사하구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7일 확진된 데 이어 전수조사를 통해 환자 65명이 추가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동일집단격리와 주기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상구 병원과 부산진구 요양병원, 사하구 요양병원, 해운대구 요양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진구 요양병원에서는 주기적 검사를 통해 종사자 9명, 환자 55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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