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현대인의 일상과 생활방식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중세와 르네상스에서 시작해 근·현대까지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각 시대적 배경과 다이어트의 흔적을 찾아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전한다. 저자는 다이어트의 세 가지 특성으로 근대적, 미국적, 여성적이라는 점을 꼽는다. 남성에게 다이어트가 요구됐다면 여성은 다이어트를 사회적으로 ‘강요받았다’는 점에서 여성적이다. 또한 19세기 말 미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뚱뚱한 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싹트면서 다이어트가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근대적이며 미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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