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예의 바른 사람이다"라며 치켜세웠다.
홍 의원은 9일 자신이 운영 중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아무리 당 대표라도 대선배이자 전 당 대표인 홍 의원보고 어디 버리장머리없이 오라 가라 한다. 너무 싸가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그렇지 않다, 예의가 바르다"라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이 "토요일(12일) 19시 30분에 이 대표가 동성로에 나오랍니다"라고 말한 것을 지지자가 문제 삼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의원은 한 지지자가 "'나오랍니다'라는 말이 뭔가 부적절해 보인다. 실제로 저렇게 말을 하나? 그렇다면 매우 괘씸하다"고 비판하자 "그냥 해본 소립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유승민도 이준석이 인사 정말 안 한다고 하던데, 홍 의원님께는 인사 잘 하나?" 라고 묻자 "예의 발라요"라고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복당시켜 준 이 대표에게 고마운 감정을 갖고 있으며 이 대표는 어려울 때마다 홍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연말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윤 후보 측에 "이 대표를 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