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노동시간을 점점 단축해야 하는데, 청년이 크런치타임(강도 높은 마무리 근무 체제)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96시간, 86시간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은 청년이 있는데 120시간 일하는 것은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과거 윤 후보가 주52시간제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주일 120시간 노동’ 등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질문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심상정 후보는 4일제, 저는 4.5일제를 시범 시행하자고 생각하는데, 노동시간 단축 의견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호응하면서도 “우리 경제·산업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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